"줄어든 경력단절" 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 올라

줄어든 '경력단절'…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연합뉴스]

2023년 기준 30대 여성 고용률이 10년 전보다 최대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경력 단절을 나타내는 'M 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3년과 비교해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의 경우 같은 기간 56.7%에서 71.3%로 14.6%포인트 오르며,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M 커브 곡선에서 최저점인 35∼39세 역시 54.4%에서 64.7%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M 커브 곡선도 완만해졌다.

M 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M 커브 곡선의 또 다른 하향 지점인 50∼54세는 63.1%에서 69.0%로 5.9%포인트 상승했고, 55∼59세도 55.3%에서 66.6%로 11.3%포인트 올랐다.

줄어든 '경력단절'…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연합뉴스]

연령별 남녀 고용률 격차에서 30∼34세는 같은 기간 31.7%에서 15.9%로 좁혀졌다.

35∼39세는 37.7%에서 26.0%로, 50∼54세는 26.4%에서 20.3%로, 55∼59세는 28.1%에서 18.9%로 줄었다.

2023년 여성 취업자는 1천246만4천명으로 10년 전보다 191만명 불어났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가 120만7천명 증가(1천474만5천명→1천595만2천명)한 것보다 가파른 증가세다.

줄어든 '경력단절'…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연합뉴스]

같은 기간 여성 고용률은 48.9%에서 54.1%로, 남성 고용률은 71.1%에서 71.3%로 올랐다.

여성 취업자와 여성 고용률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포인트에서 2023년 17.2%포인트로 줄었다.

줄어든 '경력단절'…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연합뉴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13년 548만3천명에서 2023년 597만6천명으로 늘었다.

2023년 기준 이들의 주된 활동은 가사가 56.3%로 가장 많았고, 통학(15.5%), 연로(10.4%), 육아(8.2%), 쉬었음(5.0%)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44.4%)이었다.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가부와 고용노동부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