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50대는 여자 냄새 안 나” 중년 로맨스 피싱 사기에 분노 “곧 내 얘기”
18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행사의 여왕’ 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실화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유학 중 만난 아내와 사별한 뒤, 딸의 조언으로 한국에 돌아와 35년 전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남성이었다. 의뢰인의 첫사랑 여성은 미혼으로 지내며 현재 통증의학과 병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하지만 얼마 뒤 이 첫사랑 여성이 “남자친구(첫 의뢰인)를 찾아달라”며 의뢰인으로 뒤바뀌어 해당 탐정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재회 뒤 점차 연인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급하게 돌아온 남성을 위해 의뢰인은 병원 한 켠에 사무실을 내주고 동거를 시작했다. 이 여성의 행동에 공감하는 유인나와 채연에게 데프콘은 “남자를 너무 모르네? 너희가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남자는 너무 다 해주면 안 돼”라며 단호하게 충고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남성은 성추행 물의를 빚고 의뢰인의 집에 한 통의 쪽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사기꾼임이 발각된 그는 “이제는 여자도 아니고, 몸은 아프고 외롭기만 한…그런 여자들 공략하기가 제일 쉽거든”이라고 의뢰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거기다 그는 “젊은 애들보다 편했다. 근데 ‘여자 냄새’가 안 나잖아! 세상에 어떤 미친 X이 50이 넘은 여자를 보러 미국에서 날아오냐?!”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날려 분노를 자아냈다.
역대급으로 모욕적인 코멘트에 채연은 “잠깐 마이크 꺼 주시면 안 되냐?”며 폭발했다.
결국 다른 사기 건으로 수배 중이었던 사기꾼은 긴급 체포되었다. 의뢰인은 비슷한 피해자들을 모아 사기꾼을 고소하고 소송을 이어 나가며, 씁쓸하지만 통쾌한 결말을 맞이했다. 채연은 “이게 중년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곧 제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화를 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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