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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갤럭시 2025-01-16 15:33:48 신고



채연 “50대는 여자 냄새 안 나” 중년 로맨스 피싱 사기에 분노 “곧 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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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이 기막힌 ‘중년 로맨스’ 사기에 격분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행사의 여왕’ 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실화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유학 중 만난 아내와 사별한 뒤, 딸의 조언으로 한국에 돌아와 35년 전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남성이었다. 의뢰인의 첫사랑 여성은 미혼으로 지내며 현재 통증의학과 병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하지만 얼마 뒤 이 첫사랑 여성이 “남자친구(첫 의뢰인)를 찾아달라”며 의뢰인으로 뒤바뀌어 해당 탐정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재회 뒤 점차 연인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급하게 돌아온 남성을 위해 의뢰인은 병원 한 켠에 사무실을 내주고 동거를 시작했다. 이 여성의 행동에 공감하는 유인나와 채연에게 데프콘은 “남자를 너무 모르네? 너희가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남자는 너무 다 해주면 안 돼”라며 단호하게 충고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남성은 성추행 물의를 빚고 의뢰인의 집에 한 통의 쪽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알고 보니 그는 동창들 사이 유명한 사기꾼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첫사랑을 찾는다던 그는 의뢰인에게 로맨스 사기를 치기 위해 합성 사진과 탐정까지 이용해 접근했고, 그를 믿은 의뢰인은 ‘사업 투자금’으로 3억원을 대여해준 상태였다.

사기꾼임이 발각된 그는 “이제는 여자도 아니고, 몸은 아프고 외롭기만 한…그런 여자들 공략하기가 제일 쉽거든”이라고 의뢰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거기다 그는 “젊은 애들보다 편했다. 근데 ‘여자 냄새’가 안 나잖아! 세상에 어떤 미친 X이 50이 넘은 여자를 보러 미국에서 날아오냐?!”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날려 분노를 자아냈다.

역대급으로 모욕적인 코멘트에 채연은 “잠깐 마이크 꺼 주시면 안 되냐?”며 폭발했다.

결국 다른 사기 건으로 수배 중이었던 사기꾼은 긴급 체포되었다. 의뢰인은 비슷한 피해자들을 모아 사기꾼을 고소하고 소송을 이어 나가며, 씁쓸하지만 통쾌한 결말을 맞이했다. 채연은 “이게 중년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곧 제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화를 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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