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수 출신' 정성조가 써 내려가는 프로농구 성공 신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비선수 출신' 정성조가 써 내려가는 프로농구 성공 신화

한스경제 2025-01-16 15:11:05 신고

3줄요약
프로농구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정성조(25)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정성조는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단순히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종목을 불문하고 여럿 있었지만 정성조 같은 ‘비선수 출신’의 활약은 드물기에 더욱 시선을 끈다.

정성조는 프로농구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3라운드 2순위로 소노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엘리트’ 선수 활동을 한 적이 없다. 드래프트에 재도전하거나 해외 대학을 거친 선수 출신 등도 ‘일반인’으로 분류하는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엘리트 경험이 전무한 비선수 출신의 지명은 사실상 처음이었다. 정성조는 유소년 농구 교실에서 농구를 시작해 동호인 대회와 3×3 농구에서 기량을 키운 아마추어 선수였다.

그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주관 2024 코리아 3×3 올팍투어 파이널에서 코스모 팀 소속으로 우승하는 등 실력은 이미 동호회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해당 대회가 대학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뛰어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특히 소속팀 소노는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의 투입은 자칫 팀과 본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정성조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18일 수원 KT와 홈 경기서 1분 44초를 뛰면서 3점 슛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고,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사고’를 쳤다. 그는 17분 48초를 소화하며 16득점을 올리며 데뷔 후 개인 최다 시간 출전과 최다 득점을 새로 작성했다. 3점 슛 성공률은 67%(2/3)에 달했다. 소노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84-81로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전 수훈선수로 선정된 정성조는 후배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입성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든 길이다. 하지만 제가 잘한다면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따라 올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주었다.

정성조의 활약에 김태술(41) 소노 감독도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훈련 태도가 좋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픽앤롤을 연습할 때, 가는 방향의 반대쪽에 속임 동작을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 두 번의 상황에서 배운 것을 활용했다. 습득력이 정말 빠르다. 팀 공격과 수비만 더 적응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