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존 전쟁···7일 배송에 새벽 생방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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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생존 전쟁···7일 배송에 새벽 생방송까지

이뉴스투데이 2025-01-16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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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새벽에 오네’ 배송 서비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새벽에 오네’ 배송 서비스. [사진=CJ온스타일]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홈쇼핑 업계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맞춰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새벽은 기본, 일요일도 배송 

16일 업계에 따르면 TV홈쇼핑 업체들은 택배사와 협력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10일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오늘 도착'과 '일요일 도착'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늘 도착은 고객이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방송되는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일요일 도착 서비스를 통해 토요일에 주문한 상품도 다음 날인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물류를 총괄하는 CJ대한통운이 지난 5일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가능해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상품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올해 상반기 내에 협력업체 직접배송 상품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말 '새벽에 오네(O-NE)' 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평일 오후 9시 이전에 관련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다음 날 새벽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2023년 문을 연 군포물류센터와 관계사인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오늘 오네', '내일 꼭! 오네', '일요일 오네' 등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0%의 방송 상품에 오네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적용 채널을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물류 기반이 취약한 협력사를 위한 배송 지원 정책도 늘렸다. 물류센터 운영을 주 6일에서 주 7일로 확대 운영하고 부가 서비스로 협력사 간선 할인 제휴를 제공한다.

GS샵은 지난해 10월 토요일 방송 상품을 다음 날인 일요일에 배송해 주는 '휴일에도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과 인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휴일 배송 대상 방송과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지난해 말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와 '약속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속배송은 서울 전 지역에서 새벽과 오전, 오후, 야간 등 4가지 시간대를 지정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새벽배송 '씽씽배송'과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 협력사 물류창고에서 배송지로 당일 배송하는 '직택배 당일배송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NS홈쇼핑은 약속배송까지 도입해 고객 맞춤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평일 오후 4시 이전 결제한 상품은 바로 다음 날 배송해 주는 '휙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군포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화성으로 확장 이전하며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해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NS홈쇼핑 방송 화면.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 방송 화면. [사진=NS홈쇼핑]

방송 시간 앞당기고 사업 다각화까지

이 외에도 홈쇼핑 업체들은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10일부터 일반 생방송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주요 소비층인 6070세대의 시청률이 높은 이른 아침 시간대를 특화타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NS홈쇼핑에 따르면 60~70대의 새벽 시간 TV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침 재방송과 생방송 사이의 판매 지표인 분당 매출액(오전 5~6시)도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앞당긴 시간대에는 주요 소비자층을 위한 전략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유통사 최초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영국·캐나다 등에서 시범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용자의 70%가 20∼40대 여성이다.

벨리곰은 2022년 공공전시와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인 이후 2023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팬덤 17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벨리곰 모바일 게임 활성화와 굿즈 개발 확대를 통해 수익모델 다각화에 집중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존 40개에서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형 IP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자사의 TV 대표 프로그램이 모바일 앱이나 외부 채널에서 스핀오프(파생)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거나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TV로 역진출하는 방식 등을 통해 'IP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모바일에서 인기를 끌었던 '겟잇뷰티 프렌즈'를 TV 프로그램으로 각색해 다음 달에 선보인다. 채널 특성에 맞춰 진행자도 다르게 구성한다. CJ온스타일은 300명이 넘는 콘텐츠 제작 인력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IP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의 빠른 배송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을 잡기 위해 배송과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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