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모자를 착용해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올린 입장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시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위해 큰 준비를 했다면서 "기름종이를 많이 챙겨왔다"고 밝혔습니다.
구혜선은 "제가 워낙 유분이 많아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다. 기름종이 없으면 화장이 다 지워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기름이 많이 나오면 옆머리도 올백으로 넘기는 게 낫지 않냐"며 모자를 쓴 구혜선을 언급했습니다.
니트 모자를 쓴 채 얼굴 옆으로 긴 머리를 늘어트린 구혜선은 "제가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난 거다"라며 "오늘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기름도 많이 나오는데 머리를 안 감으면 어떡하냐"고 지적했고, 구혜선은 "PD님이 모자를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PD가 오죽하면 벗으라고 했을까.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답답해 보이니 PD가 이야기한 것 같은데", "시청자가 만만한 거냐. 머리도 안 감고 방송에 나오는 게 정상인가", "돈도 많이 받으면서 샵에서 준비했으면 됐지 않나", "거짓말도 성의 있게 해라. 무례해 보인다" 등 그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디오스타에 모자 쓰고 나온 출연자가 한둘이 아닌데 왜 구혜선한테만 그러나", "그냥 스타일링 아닌가. 머리카락으로 볼살 가리려고 일부러 쓴 거 같은데", "모자 쓰고 온 사람한테 벗으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모자에 맞게 이미 스타일링 한 거일 테고 머리도 눌려있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태도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 다음 날인 16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제 자유"라면서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게시글은 "재미로 본 IQ 측정 결과(유료)를 공유 드리며..."라는 글로 수정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IQ테스트 결과지에 따르면 구혜선의 IQ는 SD15(예: 웩슬러 기준)로 142입니다. 이에 대해 그는 "SD16(예: 스탠포드 기준, 바이넷 기준)=145, SD24(예: 멘사 기준, 카텔 기준)=167"라고 부연했습니다.
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 기부 입학 의혹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입학했으나, 연예계 활동 등으로 학업을 쉬다 13년 만인 2024년 2월 수석 졸업했습니다. 그는 2024년 6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된 구혜선에게 김구라는 "주변에 흉흉한 소문이 있다. '잔디 깔고 들어갔다', '관광버스 사서 들어갔다'는 말이 있더라"며 기부 입학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구혜선은 "거기가 국립대학교다 보니 전 학생이 장학생이다. 돈을 낼 수도 있지만 저희가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상황이다"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김구라는 "작품을 안 한지 오래됐는데 돈은 어디서 나냐. 옛날에 선비들이 가난했다"고 궁금해했고, 구혜선은 "어렸을 때 모아둔 돈으로 공부하는 중이다"라며 "학교 때는 내가 제일 앞줄에 있고 질문을 제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다 독종들만 있다. 나 같은 사람만 있어서 질문 때문에 수업이 진행이 안 될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장도연은 "학생들에게 대시 받아 본 적 있는지"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구혜선은 "20대 친구들은 계산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이도 그렇고 마음을, 현실을 계산하지 않는 나이"라며 "그 친구들에게 저는 만나도 되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제 입장에서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고, 저도 쉽지 않더라. 나이 차이도 스무살이 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카톡이 왔길래 정말 길게 답장을 보낸다. '부모님도 생각해야 한다'고"라며 "거절당한 느낌이 안 들어서 고맙다더라"고 대학생에게 고백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구라는 "지금은 카이스트 (대학원)니까 메이드가 되겠다"며 연애 의사를 물었습니다. 구혜선이 "지금은 다들 애들이 있으시다"고 답했지만, 김구라는 "늦게까지 결혼 안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갔다 온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냐"고 재차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구혜선은 "그게 아니라 (연애) 의지가 없다"며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각오를 해서 거기 유혹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게 강하다.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 연애하면 공부를 안 한다고 그러시잖나. 그게 진짜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구라가 "퀴리 부인처럼 같이 하는 사람 만나면 되지 않냐. 남편 퀴리도 유명한 과학자지 않냐"고 했고, 구혜선은 "제가 할 걸 다 마치면 그때 생각해볼 수도"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2세(1984년생)인 구혜선은 데뷔 전부터 인터넷 얼짱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후 2002년 삼보컴퓨터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논스톱5', '왕과 나', '서동요',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6년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습니다. 두 사람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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