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했고, 아스널 팬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12승 7무 2패(승점 43점)로 2위에 올라섰고, 1위 리버풀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아스널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역시나 세트피스가 힘을 발휘했다. 코너킥에 이은 가브리엘의 헤더가 도미닉 솔란케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4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깔끔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후반전 45분 동안 실점하지 않으면서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켰고, 2-1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동점골을 유도해낸 가브리엘과 역전골을 넣은 트로사르,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준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 등 여러 선수들이 잘했으나 눈에 띄었던 건 2006년생 풀백 루이스-스켈리였다.
루이스-스켈리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안정적인 빌드업과 엄청난 활동량,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루이스-스켈리는 87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4%(30/32),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6회, 태클 성공 3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보란 듯이 따라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손을 입에 가져다 대며 ‘쉿’ 제스처를 취했다. 원정 경기에서 터진 골이기에 아스널 홈팬들의 함성을 잠재운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런데 루이스-스켈리는 아스널이 역전하자마자 이를 똑같이 따라했다.
루이스-스켈리는 87분 교체 아웃되면서 아스널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 팬들은 루이스-스켈리의 활약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기립 박수를 받았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아스널 팬들은 “왼쪽 풀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를 훌륭하게 읽었으며 매우 침착했다. 겨우 18살이다”, “경기의 최우수 선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루이스-스켈리는 프로 무대에 즉시 적응했고, 18세에 선발 자리를 차지할 만큼 일관된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의 가장 긍정적인 결과라고 본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루이스-스켈리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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