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3조원치 장보고, 1000만명 배달했다...더 커지는 쿠팡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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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3조원치 장보고, 1000만명 배달했다...더 커지는 쿠팡 세계관

한스경제 2025-01-16 14:3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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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공
쿠팡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쿠팡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1위'에 오른 쿠팡이 배달·OTT 시장까지 서서히 몸집을 키우며 외형확장 고속 페달을 밟고 있다. 쿠팡은 올해도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는 모든 지역 로켓배송이 가능한 '전국 쿠세권' 확립 목표를 내걸었다. 지속되는 업계 불황 속 비용 효율화 및 군살 빼기에 돌입한 타 유통기업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만일 이가 확실시 되면 쿠팡은 지난 2023년 업계 첫 연매출 30조를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분기 매출 10조6900원(78억66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그해 1, 2분기 매출은 각각 9조4506억원, 10조357억원으로 분기마다 점차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이런 흐름을 토대로 연매출 40조원 돌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쿠팡의 성장은 앱 설치 사용자수 및 카드결제 금액으로도 확인된다.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이하 동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쿠팡은 월간 이용자 수 3000만명대를 유지하며 종합몰 앱 1위를 지켰다. 그해 7월부터는 3100만명대로 올라섰고, 12월에는 3200만명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위에 안착한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월간 이용자 수는 720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지난해 12월 카드결제 추정액은 3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G마켓(2위), CJ온스타일(3위)이 각각 3875억원, 3003억원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보면 무려 8배가량 차이가 난다. C커머스 중 10위권 안으로 유일하게 들어온 알리는 총금액 1133억원으로 8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알리, 테무 등 이른바 C커머스의 공세로 쿠팡의 입지가 일부 흔들릴 것이란 반응도 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격차 폭을 넓히며 건재함을 보였다. 

이 같은 견고한 성장세에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의 높은 충성심이 뒷받침된다. 와우회원은 무료배송, 반품, 로켓배송 등 기존 쿠팡의 커머스 서비스를 비롯해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은 기존 멤버십 월정액 가격 4990원에서 지난해 4월 7890원으로 한 차례 인상을 거쳤지만, 당시 회원 이탈률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방위적으로 커머스, 콘텐츠 서비스 등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쿠팡 제공
쿠팡 제공

오히려 쿠팡이츠는 지난해 업계 첫 '무료배달'을 도입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수는 각각 2243만명, 962만명, 547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배민과 요기요가 0.1%, 16% 감소한 것에 비해 쿠팡이츠는 약 72% 증가했다. 

2024년 12월 기준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약 26%로, 2023년 12월 13%대에서 약 1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올해 이용자 1000만명 돌파를 앞두면서 '부동의 1위' 배민의 입지를 서서히 위협하고 있다.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또한 건재하다. 쿠팡플레이의 지난해(1~11월) 누적 전체 신규설치 앱 순위는 587만건으로 9위에 안착, 국내 OTT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쿠팡은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역 물류센터 설립 등 최대 강점인 물류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전국 쿠세권 목표에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 10년간 전국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 과정에서 들인 비용은 약 6조2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향후 3년간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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