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대통령 체포는 무효다! 나라를 망치는 공수처를 해체하라!”
16일 오전 11시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위치한 과천 청사 앞 도로 인근. 전날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는 보수 단체 등 시민 100여명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체포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STOP THE STEAL’,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하라’, ‘부정선거 원천무효’ 등의 팻말을 들고 오동운 공수처장의 체포와 공수처 해체, 이재명 대표 사형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인사 이름이 적힌 고발장을 들고 청사 입구 진입을 시도해 입구를 통제하고 있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조금은 추운 날씨 속 몇몇 사람들은 뒤쪽에서 집회 측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어묵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집회에 참석한 A씨는 “불법적 요소가 가득한 대통령 탄핵도 모자라 체포까지 진행한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야당을 중심으로 탄핵 작업이 이뤄진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도 대통령 체포 직후 청사 앞 자리를 지켰다는 그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을 향한 체포 자체가 국가를 향한 반란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대통령 변호인단 측이 주장하는 ‘공수처의 공문서 위조’ 주장을 언급하며 “공문서 위조만 해도 큰 죄인데 이를 빌미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은 사실상 공수처가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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