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터 '탑 티어'기업 하이브가 지난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BTS 멤버들이 전원 전역하는 해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16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633억원, 영업이익 8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58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BTS 진, TXT, 세븐틴, 아일릿, 투어스 등 주요 아티스트가 대거 컴백했고, 세븐틴, 엔하이픈, TXT의 월드투어가 반영된다. 개별 아티스의 모객력이 강해지면서 BTS 부재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관객 수(약 97만명)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비용에서 실적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분을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분기 영업이익에 연동해 성과급을 인식한 영향이다.
2025년은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다. 그동안 저연차 아티스트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실현했다.
지난 4분기 합산 일일 스트리밍 수는 126억회를 기록하며 저연차 아티스트를 포함한 개별 IP들의 글로벌 노출도 및 팬덤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은 앨범 판매량 역성장, Mega IP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2월 BTS 제이홉의 단독 투어, 4월 세븐틴, 엔하이픈의 글로벌 페스티벌 출연(팔 노르떼, 코첼라)이 예정돼있다. 또한 보이넥스트도어를 필두로 단독 콘서트 개최를 통한 저연차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이 시작되며 신인 보이그룹 3팀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한 적정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한다"며 "BTS 솔로활동 및 완전체 전역 기대감,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 구간 단축, 현지화 그룹 고성장 등 IP들의 성장세 및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적정 주가를 상향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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