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만나 60년 이상 해로한 한국인 부부 '같은 날' 세상 떠났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학생 때 만나 60년 이상 해로한 한국인 부부 '같은 날' 세상 떠났다

위키트리 2025-01-16 13:56:00 신고

3줄요약

한국인 교수 부부가 같은 날 세상과 이별했다.

지난 14일 정지웅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명예교수와 김지자 서울교대 명예교수가 경기도 용인 죽전에서 눈을 감았다.

남편 정 교수는 향년 만 84세, 아내 김 교수는 만 83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izkes-shutterstock.com

유족은 1남 2녀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장지 충북 진천 선영이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있었다. 김 교수는 그런 남편을 병간호하다가 잠시 인근 운동시설을 방문했는데 쓰러져 14일 오후 2시 15분쯤 숨졌다. 6시간 후에 정 교수가 눈을 감았다.

고 김지자·정지웅 교수 / '새마을운동아카이브'

부부는 한평생 '농촌 교육'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한다.

서울대 교육학과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은 부부는 한국전쟁 피난 시절부터 '어떻게 하면 농촌을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정 교수는 농촌교육에 관심을 두고 교육학과에 들어가 1학년 때부터 '농촌사회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교육사회학에 관심을 둔 김 교수도 같은 꿈을 꿨다.

대학 졸업 후 부부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는데도, 농촌사회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izkes-shutterstock.com

부부는 1973년 함께 '지역사회개발:그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펴냈다.

정 교수는 새마을운동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2005년 퇴직 후에는 2013∼2017년 한국문해교육협회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약시(시력이 약한 상태. 육안으로 보았을 때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 장애가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교정되지 않는다)때문에 운전을 못 하는 남편 대신 차를 몰며 발이 돼줬고, 한국문해교육협회에서 국제이사를 역임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