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2025년 새해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지난해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와 탄핵 정국, 최악의 여객기 참사까지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흥시는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사명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든 만큼 그동안 쌓아온 기반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Q. 지난해 가장 핵심 성과를 꼽는다면.
A. 그간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집중 육성해 왔는데 시흥시가 지난해 6월 국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국가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높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내 기존 제조업 및 바이오산업과의 연계·발전으로 지역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시화호의 해’를 선포하고 시화호 가치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기도 시화호의 날 제정, 정부 시화호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등 뜻깊은 결실도 거뒀다.
민생 정책으로는 동 중심 행정 체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일상 속 민원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동장신문고가 높은 민원 처리율을 기록하며 생활민원 처리 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연령과 장애 여부, 자산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동별돌봄SOS센터는 경기도 최초 동 중심 돌봄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경기도 28개 시·군에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시흥시가 경기형 과학고로 예비지정되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과 연계한 창의 융합 인재 양성에도 기회가 열렸다.
위기 속에서도 부지런히 달려온 걸음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경기도 1위를 달성했으며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선정,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값진 성과를 이뤘다. 올해도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흥시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Q. 민생 살리기가 시급하다. 경제 활성화 노력은.
A. 현재 시흥시는 ‘민생안전대책반’을 운영하며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또 내수 소비 촉진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급책으로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 할인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2만8천여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원 사업과 시흥형 주거비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시흥스마트허브 재생사업 추진 등으로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시흥시 대표 상권인 거북섬과 은계 역 상권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물왕호수, 은계호수, 시화호 등 수변공간을 생태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고 1년 내내 계절별 문화행사, 시흥갯골축제, 국제서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
Q. 올해 구체적인 바이오 추진 계획은.
A.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건립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전국 최초 진료·연구 융합 병원으로 건립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및 서울대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현재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향후 KTR가 관내 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주에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으로 연간 1천여명의 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겠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시흥의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하며 도시의 새 도약을 이뤄내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Q. 시화호 세계화의 방향은.
A. 올해 시흥시는 시화호 명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시화호 세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 선정을 통해 유역 관리의 위상을 높이고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며 서해안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올해 해양생태과학관과 클럽하우스 등이 개관하면 시화호가 명실상부 친환경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간 시화호 기적을 이뤄낸 지역과 시민사회 거버넌스는 더욱더 활발히 할 것이다. 시화호를 공유하는 시흥시, 화성시, 안산시,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시화호 생태와 가치를 지켜온 시민사회 등 시화호권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모두의 노력으로 되살아난 시화호가 ‘세계 속의 시화호’라는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시흥시가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
Q.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발전 계획은.
A. 시흥시는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을 통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추진하고자 서해선과 신안산선, 경강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시흥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신안산선은 현재 매화역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은 인천에서 시흥, 광명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완공되면 시흥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며 수도권 시민의 편의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강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장곡역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시흥시 신천역에서 광명시를 거쳐 서울 신림까지 가는 신천~신림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을 모으고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Q. 시민에게 신년 덕담과 각오를 말해 달라.
A. 여전히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지켜낸 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시흥시도 희망을 담아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그 모든 노력과 연대에 감사드리며 시흥시도 끝까지 시민과 지역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2025년 새해에는 온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리길 소망하며 58만 시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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