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만 남고 메시지는 묻힌 이투스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98]  평가 기간: 2025년 1월 3일~2025년 1월 10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98]  이투스 모델 수학 강사 정승제. 사진 이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9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이투스가 지난 12월 2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이투스의 강좌 구독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로, 수학 일타강사로 불리는 정승제가 모델입니다.

성적이 무너져 세상이 뒤집힐 정도로 좌절한 학생 앞에 정승제가 마법처럼 나타납니다.

'무너진 성적 고민, 이제 이투스 구독으로 끝낸다'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주저 앉아 있는 학생에게 정승제가 이투스로 가자고 손을 내밉니다.

이때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한 CG 효과가 더해집니다.

이후 자유로운 가입해지, 무료 체험기간 등 강좌 구독 서비스의 혜택이 언급됩니다.

마지막엔 왕좌에 앉은 정승제의 모습과 함께 '구독으로 찾는 나만의 1타 선생님'이란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좋은 모델 선정이 살린 광고

김석용: 전형적인 문제-해결 구조. 하지만 시원할지는… 

김지원: 수험생이었다면 더 재밌고 흥미롭게 봤을 광고

한자영: 보여줄 게 많은 업계 톱 브랜드가 2% 부족할 때

홍산: 정승제 하나 보고 달려 이투스

홍종환: 무너진 공교육, 도와줘 플리즈~!

[AP신문 광고평론 No.1198]  이투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8.5점을 주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2, 명확성은 7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6.7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6.3, 창의성은 5.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10점 만점에 6.9점으로 평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타강사'로 타깃층 공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일타강사의 존재가 수험생 타깃층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승제를 전면으로 내건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론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98]  미스테리한 분위기 속에서 나타나는 정승제. 사진 이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다른 부문에서 아이디어보단 빛나는 모델(정승제)에 모든 걸 투자한 크리에이티브. 보통 대형 온라인 사교육 플랫폼에성 플랫폼의 얼굴이 되는 스타강사의 얼굴을 걸고 광고를 하는데, 이투스는 요즘 방송계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정승제를 십분 활용했다. '구독' 모델을 홍보하는 키카피는 잘 들어오지 않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정승제의 비주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아무래도 타깃층인 입시생(및 그들의 학부모)에게 구독 모델보단 정승제라는 스타강사가 훨씬 큰 구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훌륭한 선택과 집중이라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6)

수능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나도 아는 모델이 브랜드를 유니크하게 만들어준다. 모델이 인지도만 높은게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권위까지 상당하니, 학부모와 학생 타겟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성적 향상'이라는 어찌 보면 심플한 카테고리 공통의 미션에서 결국 해당 브랜드 학습 플랫폼이 '온리 원 솔루션'이 되려면 자사 브랜드의 대표 강사가 모델이 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쉬운 솔루션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모델 덕에 힘있는 광고가 된 듯해 모델 선정을 주로 평했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0)

구독 서비스를 재미있는 전개 속에 유명 강사를 등장시켜 표현한 것이 강점이다. 기존 인터넷 강의 결제 시스템과는 다르게 구독 요금제 서비스가 만들어졌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체험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걸 알려 이투스 사이트에 바로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를 상기시키는 학생과 제자의 모습과, 뒤에 나오는 '이게 되네'라는 멘트는 타깃층에게 더욱 재미있는 느껴질 요소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9.0)

'구독' 묻혔다…차별화 실패

하지만 모델을 지나치게 강조해 핵심 메시지인 '구독'이 묻혀 브랜드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98]  성적이 무너져 좌절하는 학생에게 손을 내미는 정승제. 사진 이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학생들의 불안함에 단비 같은 구세주. 하지만, 고민 해결이 시원할지는... 화면이 뒤집어지는 카메라워크가 불안감을 쉽고 짧게 표현했다. 그 후, 구세주의 등장감도 유명 영화 패러디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타깃을 많이 고려했다. 하지만 구세주인 '선생님'과 '구독' 서비스가 서로 시너지를 내지 못해 명쾌한 솔루션으로 보일 수 있을지 우려된다. 유명 강사의 강점과 구독서비스의 차별성이 시너지를 내는 효과가 못내 아쉽다. 그 부분이 겨울방학 시즌, 기타 일타강사 중심 학원 광고들과 가장 두드러지는 마케팅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6)

목적과 메시지는 너무 명확한데 이를 표현하는 오브제와 키워드 등이 산만하게 전달된다. 너무나 클리셰인 예시지만 '구원자'라는 콘셉트를 강화해무너진 성적을 해결하는 구독서비스를 표현한다든지, '교육 구독'이란 키워드 자체를 브랜드가 선점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 자체에 좀 더 집중해서 이와 연계된 이미지나 스토리 콘셉트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4)

입력하세요.

또한 일타강사만을 강조하는 내용에 사교육의 위상이 느껴져 씁쓸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성적에 좌절한 학생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는 바로 히어로 캐릭터의 일타강사. 수능이 끝나고 신학기를 앞둔 수험생의 흔들리는 마음을 파고드는 접근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연예인급인 강사가 솔루션으로 등장하고 이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빼놓지 않았다. 익살스런 표정의 일타강사 캐릭터가 친근해질 정도로 사교육에 매몰된 교육시장. 공교육의 자리가 어디인지 또한번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6)

 ■ 크레딧

 ▷ 광고주 : 이투스

 ▷ 대행사 : 오오비컴퍼니 

 ▷ 제작사 : 디파이어커뮤니케이션 

 ▷ 모델 : 정승제 

 ▷ AE : 최수지 박하윤 성미량 

 ▷ 감독 : 권우현 

 ▷ 조감독 : 구자영 차소민 강창민 

 ▷ Executive PD : 송은지 

 ▷ 촬영감독 : 박상규 

 ▷ 조명감독 : 양병진 

 ▷ 아트디렉터(스텝) : 박정민 

 ▷ 메이크업/헤어 : 이승현 

 ▷ 스타일리스트 : 이명선 

 ▷ 모델에이젼시 : 스테이지3 

 ▷ 콘티맨 : 강윤지 

 ▷ 편집실 : 디파이어커뮤니케이션 

 ▷ 편집자 : 차소민 구자영 

 ▷ 2D업체 : 디파이어커뮤니케이션 

 ▷ 2D(TD) : 구자영 김형진 이예원 

 ▷ 3D(TD) : 구자영 김형진 

 ▷ ColorGrading : 박유진 

 ▷ 녹음실 : 빅헤드사운드 

 ▷ 오디오PD : 안경진

 ▷ 성우 : 미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