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술 때문에 여러 명이 사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사바흐 보도에 따르면 이스탄불에서 가짜 술을 마셨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난 72시간 동안 이스탄불에서 불법 주류를 마신 뒤 총 1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현재 65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중 26명은 외국인이다.
다부트 귈 주지사는 “사망 사건을 일으킨 이들을 사법처리하고 있다”며 가짜, 불법 주류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튀르키예 / aquatarkus-shutterstock.com
이스탄불 주정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류 판매업소 63곳의 면허를 취소하고 업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전통술 ‘라크’ 등 일부 알코올 음료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액을 13% 인상했는데, 술에 붙는 세금이 높아 주류 제조에 쓰이는 에탄올이 아닌 공업용 메탄올로 밀주를 담그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스탄불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불법 주류로 인한 중독 사례가 총 11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술 / aquatarkus-shutterstock.com
이번에도 술 안에 든 메탄올 때문에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이다.
사람이 메탄올을 섭취하면 두통, 어지럼증 등 중독 증상을 겪게 되고 심하면 실명 상태가 되거나 신부전증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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