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스널과 경기에서 패배한 뒤 총평을 남겼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이 주도했으나 선제골을 넣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수비진에 굴절된 뒤 아스널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라이스의 코너킥을 마갈량이스가 드라구신과 몸싸움을 이긴 뒤 헤더로 연결했고, 솔란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 막바지 아스널이 역전했다. 전반 44분 트로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2로 끌려간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크게 효과가 없었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솔란케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지만 마갈량이스가 걷어냈다.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이 좋지 않았다. 너무 소극적이었고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하도록 허용했다. 공이 있든 없든 우리가 템포 조절을 허용하고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정말 실망했다. 후반전에는 나아졌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토트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 아스널의 동점골 직전 상황에서 공이 트로사르를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으나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에 “맞았다. 하지만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나는 내 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심판은 심판의 책임에 맡겨야 한다. 코너킥이 아니었다. 그걸 제쳐두고서라도 그렇게 큰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점에 대해선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원하는 정체성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전반전 동안 너무 소극적이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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