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비FA 다년계약→KS 우승+GG 수상…가치 증명한 최형우, 올해도 존재감 뽐낼까

'최고령' 비FA 다년계약→KS 우승+GG 수상…가치 증명한 최형우, 올해도 존재감 뽐낼까

엑스포츠뉴스 2025-01-16 09:4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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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잊지 못할 1년이었다.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22억원에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계약이었다. 세부 계약 내용은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이었다. KIA 구단은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최형우는 "FA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1년 계약해서 또 내년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먼저 (다년계약에 대해) 신경을 써주셔서 이렇게 계약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일반 계약이긴 하지만, 구단에서 좋게 평가해 주셔서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팀이 나를 믿어주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좀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팀의 신뢰 속에서 2024시즌에 돌입한 최형우는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115타수 29안타 타율 0.252 5홈런 27타점을 올렸다. 6월에만 6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297타수 85안타 타율 0.286 16홈런 73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7월 6일 올스타전에서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기록(40세 6개월 20일)을 갈아치웠다. 나눔 올스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MVP(최우수선수상)를 차지했다. 종전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는 2011년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웨스턴 / 36세 8개월 28일)였다.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최형우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8월 초였다. 최형우는 8월 6일 광주 KT 위즈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을 통해 우측 내복사근 손상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3주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후배들이 힘을 합쳐 최형우의 공백을 메웠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최형우는 복귀전이었던 8월 27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시즌 20번째 홈런이었다. 최형우가 20홈런 고지를 밟은 건 2020년(28개) 이후 4년 만이다.

116경기 425타수 119안타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4경기 15타수 5안타 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삼성 시절이었던 2011~2014년, KIA 이적 첫 해였던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5차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황금장갑까지 품었다.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288표 중 137표(47.6%)를 획득해 강백호(KT 위즈·91표), 김재환(두산 베어스·60표)을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2011, 2013~2014, 2016~2017,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그는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종전 2022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40세 5개월 18일)을 경신했다. 완벽한 피날레였다.




비FA 다년계약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5년을 맞이했다. 빅리그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합류하면서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위즈덤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건 바로 누적 기록이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400홈런까지 홈런 5개만을 남겨뒀으며, 49타점을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첫 1700타점을 달성한다. 부상 없이 뛴다면 개인 통산 400홈런과 1700타점 모두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팀이 통합 2연패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최형우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나타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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