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이동통신업계를 대표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가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손실 규모는 9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9% 감소한 3조6563억원을 기록해 4조원대 밑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사 중 KT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소요된 희망퇴직 비용 약 1조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악화폭을 키웠다. KT의 4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6038억원으로, 4분기 기준 3사 중 유일하게 적자가 예상된다
반면 SKT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3053억원으로 추산, 지난해 동기 2540억원 대비 약 20.2%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도 4분기 2.4% 증가한 2002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한편 통신업계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주요 신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업계의 수요 부진이 심화하면서 고점보다 낮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각종 AI 신규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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