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온정 이어져…부산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

한파에도 온정 이어져…부산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

연합뉴스 2025-01-16 08:5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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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번째 달성, 최근 4년중 가장 빨라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경기는 불황으로 차갑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위한 부산 시민과 기업의 기부 온도는 뜨겁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 온도가 최대 높이인 100도까지 채워졌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부산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는 102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부산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 모금액은 110억7천300만원으로 목표액 108억6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법인 기부액이 59억2천800만원으로 개인(51억4천600만원)보다 많았다.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00도를 돌파한 것은 전남에 이어 부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다. 부산에서 100도 돌파 시점은 최근 4년 중 가장 빨랐다.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기부 문화가 확산하면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년 내 1억원 이상의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2023년 40명, 2024년 23명이 추가로 가입해 지난해까지 누적 회원 수는 373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국 2위 규모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설 명절을 맞아 성금 10억9천500원을 들여 저소득 가정 1만 가구와 쪽방 거주자 95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의 특별생계비를 지원한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일반 시민과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들이 불우이웃을 위한 물품을 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익명의 한 시민이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을 돕고 싶다며 100만원을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으로, 한 달에 5만원에서 10만원씩 1년 넘게 꾸준히 모은 돈을 성금으로 내놓아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부산시 공무원은 오는 24일까지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기간에서 85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성금과 성품을 전달한다.

BNK 금융그룹은 오는 18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1만가구에 생필품 꾸러미 총 5억원 상당 성품을 지원한다.

KCC건설 임직원은 사하구, 서구, 동구 일대 취약 계층 140여 가구에 연탄 4만장을 직접 배달했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10일 기장군 정관읍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박형준 시장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더 열정 넘치는 시민 덕분에 올해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더 빨리 따뜻해졌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취약계층에 더 큰 희망의 나무로 자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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