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일본 오하요유업주식회사의 '저지우유푸딩'을 국내 시장에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을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달 21일 국내 최초로 일본 편의점 푸딩 순위 1위를 차지해오고 있는 '저지우유푸딩'을 본토에서 그대로 가져와 전국 점포에 도입, 현재 3회차 물량까지 도합 15만개를 모두 완판했다.
오하요사의 저지우유푸딩은 저지우유(저지종 소에게서 얻은 우유)를 사용해 농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일본 여행 시 꼭 먹어야 하는 상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해외로 수출이 된 이력이 없고 냉장상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보니 일본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한정된 수량으로만 구매를 해오곤 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고속 페리선으로 일본 오사카항에서 부산항까지 매주 저지우유푸딩을 단독 수입해오고 있다. 첫 판매가 개시된 날부터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각 점포마다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점포별 상품 재고를 조회하는 '우리동네 상품찾기'에서는 저지우유푸딩 출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체 상품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디저트 카테고리 전체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결제데이터 기반 구매고객 특징 분석 시에는 여성 고객이 무려 70% 비율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늘면서 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여성 고객층의 수요를 정확히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해성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MD는 "냉장상품 직소싱은 물류와 품질 관리가 까다롭지만, 세븐일레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진희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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