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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경솔하지만 제가 너무 미안해 팀을 떠났다는 걸 팬분들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 아닌 오해가 쌓이고 상처를 줬다.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선 탑은 인터뷰에 앞서 “11년 만에 인터뷰를 하게 돼 신중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모든 것을 진실되게 이야기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010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국내외 큰 사랑을 받은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적발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여파로 의경 신분을 박탈당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으며, 2019년 소집해제 됐다.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빅뱅에서 탈퇴한 탑은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없다”, “한국엔 컴백하지 않을 것”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은퇴’를 번복한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며 찬란한 영광과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추락과 몰락 또한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던 길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의 시간이었다”며 “다시 일어설 힘이 없어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통의 창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밖에 없기 때문에 판단력이 없어 어리석게 내뱉은 말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룹 빅뱅 멤버들의 활동과 관련해선 “당사자가 아니면 헤어진 가족의 사진을 보는 아픔과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빅뱅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마음을 먹은 지 오래됐고 그 이후에도 마음이 변한 적은 없다. 면목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마 흡연과 그룹 탈퇴, 그리고 SNS 발언을 통해 팬들에게 상처를 준 만큼 이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탑은 “상처받은 팬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도 저의 책임”이라며 “그런 자리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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