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인가 슈퍼인가'…경계 흐려지는 유통업계

'편의점인가 슈퍼인가'…경계 흐려지는 유통업계

한스경제 2025-01-16 06:00:00 신고

3줄요약
킴스 편의점 / 이랜드리테일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편의점과 SSM이 결합하거나 백화점이 쇼핑몰로 변화하는 등 유통업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서비스를 확장해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수요를 맞추고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올해 1분기 킴스 편의점 가맹점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봉천점, 도곡점, 신정점, 염창점, 신촌점 등 현재 운영 중인 총 5개 직영점 중 하나를 가맹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본격적 사업 전환을 위한 상권, 취급 품목 등을 실험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킴스 편의점이 신선식품과 공산 식품 등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스 편의점은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결합한 형태다. 운영시간은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대형마트인 킴스클럽의 물류망을 이용한 신선식품으로 주로 구성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높은 수익 구조 개발이 가능한 모델을 위해 킴스 편의점을 시범 운영 중이다. 편의점이 가맹점 운영의 가장 효율적인 형태라는 점을 바탕으로 킴스클럽의 강점인 신선식품 유통망을 활용하고자 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포화 상태라는 평이 있지만 접근성 부분이 효율적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게 있다”며 “상품 구성 등 효율적 판매를 위한 테스트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은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선식품 상품 확대는 물론 패션, 뷰티 등 특화 매장도 선보인다. GS25는 지난해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확대한 신선 강화 매장 늘렸다. CU는 K-팝, 샐러드, 스낵 등 특화 매장을 공개했다. 점포 면적도 넓어지고 있다.
 
백화점들도 다양한 업태의 장점들을 결합한 ‘미래형 쇼핑몰’로 몰링 경험을 제공하는 추세다. 단순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휴식, 문화 공간 등을 함께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타임빌라스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5월 수원점을 타임빌라스 수원점으로 재단장했다. 명품 브랜드 등 백화점의 프리미엄 요소와 함께 쇼핑몰이 가진 다양성을 반영했다. 이후 신규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수원 외 지역 고객의 매출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수요에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쇼핑몰 수를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송도, 수성, 상암, 전주 등에 신규 쇼핑몰을 출점하고 군산, 수완 등 기존 7개 점을 쇼핑몰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9월 부산 커넥트현대의 문을 열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요소,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 등이 적용됐다. 문화센터인 컬처커넥트도 도입해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늘렸다. 오는 5월에는 커넥트현대 청주도 개점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에 쇼핑몰의 공간감을 도입한 더현대서울을 공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더현대서울은 팝업, 사운즈포레스트 등 다양한 체험, 휴식 공간을 확대하고 매장 면적을 줄였다.
 
신세계는 마트와 쇼핑몰을 결합해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이마트에 스타필드 요소를 도입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의 문을 열었다. 점포 1층 핵심 공간을 북그라운드, 라운지 등으로 구성하고 2층에는 키즈그라운드를 조성해 문화, 휴식 공간을 강조했다. 또 직영 매장을 줄여 테넌트를 확대했다. 이에 오픈 한 달 만에 전년 대비 고객 47%가량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휴식 및 체험 공간으로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부 리뉴얼의 방향을 몰타입으로 할 것”이라며 “물건 판매보다 여가, 문화생활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