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코딩 도우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개발자 채용을 줄이고, AI 코딩 도구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관련 스타트업들의 잠재적인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AI 코딩 도구를 개발한 애니스피어(Anysphere)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애니스피어는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유치한 지 5개월 만에 1억 500만 달러(약 1530억원)를 추가로 모금했다.
이번 투자로 애니스피어의 몸값은 25억 달러(약 3조 6400억원)까지 상승했다. 애니스피어는 지난 2022년 마이클 트루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수알레 아시프, 아르비드 루네마크, 아만 상거 등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MIT에서 만난 공동 창업자들은 학교를 다니며 창업을 구상했다. 이들은 졸업하자마자 애니스피어를 설립했다. 애니스피어가 개발한 AI 코딩 도우미 '커서'는 독립 개발자, 소규모 기업, 대기업 등 모든 기업이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커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독점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을 모두 활용해 프로그래머의 코드 작성을 지원한다. '커서'는 복잡한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고, 개발자가 간결한 지시문을 주면 이를 코드로 바꿔준다. 더불어 즉각적인 답변, 지능적인 코드 재작성, 버그 감지 등을 제공한다.
특히 코드의 특정 부분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 있는 경우 '빠른 질문' 기능을 통해 답변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작업을 독립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자율 코딩 기능도 최근 도입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라이브 캐피털의 파트너인 마일즈 그림쇼(Mile Grimshaw)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커서가 널리 채택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앤드리슨호로위츠의 파트너인 마틴 카사도는 "이렇게 광범위하고 빠르게 기술을 보급한 회사를 본 적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애니스피어는 최근 컴퓨팅 자원에 투입되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
애니스피어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AI 코딩 도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장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피치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AI 투자가 벤처캐피털 투자의 3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스피어의 투자도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