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후, 대통령 관저를 지키기 위한 집회를 벌였던 '백골단'의 최근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오전,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며 체포 43일 만에 구속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체포 직후, 백골단 소속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서울 한남대로에서 펼쳐진 집회 현장에서 노인들을 선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큰 비판을 받았다.
백골단 청년은 한남초등학교 앞 한남대로에 모인 윤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 참가자들에게 "여러분 저 공수처에 끌려갔다 나온 사람인데 전화 왔어요"라며 "대통령 관저 지켜달라고 국민들께 호소했어요, 빨리 갑시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과 이동하려던 그는 약 10초 만에 옆을 지키고 있던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그가 한남대로 한가운데에 드러누운 노인들을 향해 "엄마들 진짜 고마워요, 대통령께서 차도만 막아달라고 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인들이 출근 차량 행렬을 막고 길바닥에 드러누운 가운데 그는 이 모습을 찍거나 도로를 이리저리 걸어다니기만 했다.
앞서 이 청년은 지난 9일 김민전 국민의 힘 의원이 주선한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 바로 뒤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자기는 안 눕고 노인들만 차도에 눕혔다", "백골단은 등골단이 됐다", "선동만 하고 자기는 빠지네" 등의 댓글이 달리며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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