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득점으로 팀 구해낸 정성조의 책임감 "제가 잘해야 후배들도 희망 가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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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으로 팀 구해낸 정성조의 책임감 "제가 잘해야 후배들도 희망 가질 수 있어"

한스경제 2025-01-15 22:3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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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 정성조. /KBL 제공

[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비선수출신’ 정성조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서 84-8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소노는 5연패 탈출에 성공, 9위(10승 20패)를 유지하면서 올스타전을 맞게 됐다.

소노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5명이나 됐다. 김진유와 이재도가 각각 1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섭이 16득점으로 든든히 지원했다. 디제이 번즈도 13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정성조였다. 정성조는 이번 경기서 17분 48초를 소화하며 16득점을 올렸다. 3점 슛 성공률은 67%(2/3)에 달했다. 그는 팀의 승리와 함께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시간 출전과 최다 득점을 새로 작성했다.

정성조의 활약에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훈련 태도가 좋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픽앤롤을 연습할 때, 가는 방향의 반대쪽에 속임 동작을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 2번의 픽앤롤 상황에서 배운 것을 활용했다. 습득력이 정말 빠르다. 팀 공격과 수비만 더 적응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이번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만난 정성조는 “팀에 부상 선수도 많고, 연패에 빠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를 끊어내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정성조의 활약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4쿼터 막판에 빛났다. 그는 77-76으로 간신히 앞서던 상황에서 3점 슛과 2점 슛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이는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정성조는 “프로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이런 활약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거의 다 이룬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프로농구 최초의 ‘비선수출신’인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를 나선다. 정성조를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그는 “비선수출신으로 프로에 입성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든 길이다. 하지만 제가 잘한다면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따라 올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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