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 원정 경기서 일격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소노 원정 경기서 81-84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2위(20승 9패)를 유지했지만, 선두 서울 SK와 3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 17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특히 소노가 이정현, 케빈 켐바오, 정희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맞이한 결과라 더욱 쓰라리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질만한 경기였다. 우리가 안일했고, 상대가 연패를 끊겠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나왔는데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상대의 압박은 강했고, 우리는 압박하지 못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수비의 섬세함을 잡아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경기서 총 17개의 턴오버, 리바운드(29-31) 등에서 소노에 밀렸다. 올 시즌 20.7개로 평균 어시스트를 1위에 올랐지만, 이번 경기서는 16개에 그쳤다, 조 감독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강팀을 만났을 때는 적극적이지만, 약팀을 만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어시스트가 20개를 넘으면 무조건 이긴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턴오버 17개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은 또다시 돌발 행동을 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4쿼터 중반, 유니폼을 찢는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 퇴장당했다. 이에 조 감독은 “매번 혼내고 달래면서 하고 있다. 심판 문제에 관해선 더 이상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1라운드도 아니고, 지금은 4라운드다.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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