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의 이적설이 종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 용품 스폰서 ‘조던’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윙스’ 컬렉션의 모델로 이강인을 선보였다. 유니폼 모델로 발탁된 선수를 판매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사실상 ‘판매 불가’ 선언이다.
이강인은 마르퀴뇨스, 우스만 뎀벨레 등과 함께 영상에 메인 포스터를 장식했다. 함께 업로드된 동영상에서도 이강인은 줄무늬가 그려진 긴팔 유니폼과 함께 자신감있는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강인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영국 ‘온더미닛’은 13일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에 연락해 그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판매할지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두 구단이 현재 4000만 유로(약 600억원)로 평가받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전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걸 선호할 것이다. 라리가(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전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를 한 스페인 무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띈 클럽은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손흥민과 엄청난 케미를 과시했다. 사실상 대표팀의 에이스 ‘듀오’로 맹활약 중이다. 한국 축구팬들도 이 둘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보내고 있다.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도 13일 이강인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을 전했다. 매체는 “노팅엄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이번 달 몇몇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설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선수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춘 선수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시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말 그대로 이강인이 찌르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이다. 그것도 영국 축구의 중심인 런던에서 말이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보내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강인도 파리를 떠나길 원치 않는다. 구단의 입장에서 그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도 파리에서 좋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주전과 로테이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이강인은 리그 17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 소화력을 보여주며 PSG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트로피도 들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꺾고 팀의 통산 13번째 슈퍼컵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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