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증가폭 반토막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 반토막

금강일보 2025-01-15 17:4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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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고용시장에 한파가 부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만 하락세를 보였다.

◆줄어드는 취업자 증가폭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9000명(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당시 21만 8000명으로 감소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1년 36만 9000명, 2022년 81만 6000명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2만 7000명으로 반토막났으며 올해도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감소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경제활동인구는 2939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19만 6천명(0.7%) 증가했으나 2022년 증가폭이 2.2%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도 8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6000명(4.6%) 늘었다. 실업률의 경우 2022년과 2023년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만 3000명(20.4%) 늘어나 증가폭을 키웠으며 실업률도 60세 이상이 0.3%포인트 증가했다.

비상계엄사태로 인해 연말에도 고용한파가 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 수는 2804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이던 2021년 2월 47만 3000명 줄어든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1000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실업자가 17만 7000명(49.2%) 급증했으며 실업률도 3.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고용률은 0.3%포인트 감소해 61.4%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연말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1월부터 직접일자리 사업이 확대ㆍ재개되는 만큼 지난달의 일시적 고용부진 요인은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20대 한파
취업자 수 하락세는 주로 건설업의 불황과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산업별 연간 취업자를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 3000명, 2.9%), 정보통신업(7만 2000명, 6.9%),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6만 5000명, 4.8%)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및소매업(6만 1000명, 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5만 2000명, 3.6%)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 4만 9000명(2.3%)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6만 6000명, 30대에서 9만 명, 50대에서 2만 8000명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2만 4000명, 40대에서 8만 1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대비 14만 4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8만 3000명, 임시근로자는 15만 4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 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 2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4000명 각각 감소하는 등 종사자 지위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권 대전만 적신호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고용시장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전의 경제활동인구는 8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6000명(0.8%)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78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1%)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0.6%로 1%포인트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업(1만 2000명, 7.5%), 건설업(4000명, 6.7%),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 1.8%)에서 각각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 4000명, 8.5%)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7.4%) 증가했고 실업률도 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대전과 달리 세종의 경제활동인구는 2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0.9%)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6.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21만 명으로 2000명(1.1%) 늘어났고 고용률은 65.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충남도 고용시장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충북의 경제활동인구는 9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2000명(1.2%)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7.4%로 0.4%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95만 1000명으로 1만 2000명(1.3%) 증가했다. 고용률도 65.9%로 0.5%포인트 늘었다.

충남의 경제활동인구는 130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000명(1.6%)증가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66.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126만 4000명으로 1만 6000명(1.3%) 증가했고 고용률은 64.8%로 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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