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무안공항 사고 이후 불거진 정비인력 부족 논란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항공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가 권고했던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 기준은 현재 적용되지 않는 기준"이라며 "제주항공은 국토부가 고시한 최신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제주항공의 정비인력이 항공기 1대당 12명 기준에 못 미치는 7.5명 수준"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기준'을 고시했다. 해당 기준은 △항공기 공급석 규모 △정비 종류 및 소요 시간 △교육훈련 시간 △대체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정비 인력을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준에 필요한 운항정비사 수는 213명이지만 제주항공은 현재 309명의 운항정비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준보다 많은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추가 항공기 도입과 숙련된 인력 양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 기준에 따라 정비사 213명이 필요한데 실제론 309명이 있어 항공기 1대당 7.5명으로 기준에 충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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