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변호사회 신년회 "약자 위한 인권 활동 이어갈 것"

한국여성변호사회 신년회 "약자 위한 인권 활동 이어갈 것"

여성경제신문 2025-01-15 16:5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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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변호사회 왕미양 회장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제35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개최했다.

왕미양 회장은 환영사에서 "2025년 새해에도 여변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권 활동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며 "1만1746여 명에 이르는 여성 변호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타인에 대한 특별한 공감능력과 성실함, 책임감 등 여변만이 가진 훌륭한 역량이 발휘돼 우리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주요 회무와 활동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여번은 올해 △공익사업의 지속 및 강화 △역량 강화 △조직 내실화 △여성변호사의 권리 보장 및 복지 증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부 신년회에서는 여성아동인권상 및 공로상 시상, 변협 및 서울변회 선거 입후보자 정견 발표 등이 진행됐다.

여성아동인권상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와 경찰청 여성폭력정책계가 수상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허위 영상물을 공유한 성폭력 사범을 적극 수사해 허위영상물 제작 및 제작 교사 등 여죄를 밝혀내고 상습성을 입증하며 중형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청 여성폭력정책계는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치안 정책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외 협업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 업무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 보호에 헌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은 지난해 7월 구성된 한부모가정법률지원특별위원회 1기가 수상했다. 특별위원회는 한부모 가족의 인권 옹호와 법률·의료 지원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며, 한부모가정 구성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연구에 매진했다. 매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애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심포지엄을 열어 정책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앞장섰다.

김영훈 대한변협협회장은 축사에서 "변협은 여변과 긴밀히 협력해 여성·아동의 인권 보호와 여변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헌 서울변회 회장 직무대행도 "서울변회는 여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올바른 사회를 만들고 여변에게 도움이 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여변의 권익과 복지뿐 아니라 여성과 아동의 인권보장 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한 한국여성변호사에게 깊은 경위를 표한다"며 "여변의 연대를 통해 우리 사회 여성 인권이 제자리를 찾게 될 미래를 기쁜 마음으로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여변 1만1746명 시대를 맞아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검찰 역시 여변과 함꼐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 강기원 여성변호사회 초대회장,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신현윤 대한상사중재원장, 이지영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54년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변호사를 필두로 1988년 여성법조인 50여 명이 모여 결성한 ‘여성법우회’를 기반으로 1991년 설립된 국내 유일 여성변호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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