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간기업 달 착륙 재도전…모래 채취해 美나사에 첫 판매 계획

日민간기업 달 착륙 재도전…모래 채취해 美나사에 첫 판매 계획

연합뉴스 2025-01-15 16:4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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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도전서는 착륙선 달과 충돌해 실패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

[아이스페이스 보도자료 캡처, DB화 및 재배포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가 15일 발사돼 달 착륙에 재도전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 일본 언론은 리질리언스가 이날 오전 1시 11분(한국시간 15일 오후 3시 11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리질리언스는 오는 5∼6월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아이스페이스는 2023년 4월 민간기업으로서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지만, 착륙선의 고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달 표면과 충돌해 실패했다.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는 센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량하고 급경사나 바위 등이 적은 안전한 곳을 착륙 지점으로 선택했다.

그 사이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지난해 2월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민간기업 최초 기록을 가져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아이스페이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아시아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발사된 달 착륙선에는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표면 탐사차도 실려있다.

아이스페이스는 이 탐사차가 채취한 달의 모래와 돌 소유권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아이스페이스는 이는 달 자원의 첫 국제 상거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등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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