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도영만큼 할 수 있을까"…오지환이 갈망하는 '더 나은 오지환' [인천공항 현장]

"나도 김도영만큼 할 수 있을까"…오지환이 갈망하는 '더 나은 오지환' [인천공항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1-15 15:3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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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저의 매년 목표이기도 해요."

LG 트윈스 오지환은 지난 2023년 팀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수상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자잘한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04경기 나서 94안타 10홈런 59타점 67득점 타율 0.254를 기록했다. 팀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15일 선발대로 선수단보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오지환은 "겨울이 나한테는 길게 느껴졌다"고 얘기했다. 그는 "시즌을 예상과 달리 빨리 마감한 느낌이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부상이 있었다 보니까 팀적으로도 많이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오지환은 "달라진 것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더 많이 하고 무게를 좀 많이 쳤다. 아무래도 잔부상이 많다 보니까 코어 위주로 훈련을 많이 하고, 무게를 늘려가면서 비중을 높였다"며 "다쳤던 부위가 햄스트링이고 손목도 한 번 아팠다 보니 그런 걸 생각하면서 운동을 했다. 지금 몸 상태는 100%고 좋다"고 전했다.




지난달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KIA 타이거즈 박찬호였다.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이 치열하게 경쟁했고, 박찬호가 유표 투표수 288표 중 154표를 얻어 득표율 53.5%로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박성한은 118표로 단 36표 차에 불과했다. 이날 오지환은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았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와 박성한 뿐만 아니라 김주원(NC), 이재현(삼성) 등 젊은 유격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후배이지만 오지환에게는 자극이 되는 경쟁자들이다. 오지환은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이 부각되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다 잘해주면서 내가 한 팀의 주전 유격수라는 것도 더 가치가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는 벌써 17년 차가 된 오지환에게 의욕을 불어넣는다. 오지환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나의 매년 목표이기도 하다. 항상 발전할 수 있는 선수, 가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20홈런을 쳐봤으면, 25홈런을 치고 싶고, 30홈런에 도달하고 싶은 게 선수다"라고 얘기했다.

오지환은 "우리나라에서 김도영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정말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았나. 그걸 보면서 내가 나이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나도 저 정도 수치를 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여전히 꿈을 꾸고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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