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대출규제에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하자 전국주택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7% 하락하며 작년 6월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수도권은 보합, 서울은 0.08% 상승했으며 지방은 0.1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상승했으나, 수도권(-0.02%), 지방(-0.21%)에선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의 경우에도 서울(0.08%)에선 올랐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13%)에서 내려 전국 가격도 0.04%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서울(0.18%) △수도권(0.15%) △지방(0.06%)에서 전부 올라 전국적으로 0.08% 상승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0.01% 올라 전월(0.0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9%→0.03%) 및 서울(0.15%→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전환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 올라 전월(0.1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1%→0.15%) 및 서울(0.18%→0.10%)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으나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은 대단지 입주물량 등의 영향과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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