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조사 오전 11시 시작..."현재 진술 거부"

공수처, 尹 조사 오전 11시 시작..."현재 진술 거부"

포인트경제 2025-01-15 15:10:21 신고

3줄요약

[포인트경제]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조사받으러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수처는 15일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전에 2시간 반 조사를 진행했고, 윤 대통령이 모두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30분경 조사를 담당했고, 이어서 오후 조사는 2시 40분부터 이대환 부장검사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변호인으로는 김홍일·윤갑근·송해은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검찰 재직 시 대표적인 강력통·특수통 검사로 통했다.

조사실 크기는 일반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곳과 비슷한 6.6㎡(2평)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 포고 △경찰, 계엄군을 동원한 불법 국회 봉쇄 및 계엄령 해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등 불법 체포 시도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다만 혐의 사실이 워낙 방대한 만큼 조사가 이날 중으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이날 조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 자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조사에서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개한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일부 질문에만 선별적으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부분적으로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노태우·전두환·노무현·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검찰 조사에 응했는데 이들 가운데 조사 전 과정에 걸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이는 없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