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가 신제품 구매 없이도 갤럭시 스마트폰 반납 시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15일 고객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간편보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은 삼성전자의 파트너사인 ‘라이크와이즈(Likewize)’가 담당한다.
‘갤럭시 간편보상’은 신제품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닷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보상 서비스다. 대상 기종은 갤럭시 S23·S22·S21·S20 시리즈, 갤럭시 Z 폴드5·폴드4·폴드3, 갤럭시 Z 플립5·플립4·플립3 등이 포함된다.
각 기종별 보상 금액은 갤럭시 S23은 최대 33만1000원, 갤럭시 S22 19만원, 갤럭시 S21 11만2000원, 갤럭시 S20 8만9000원이다. 갤럭시 Z 폴드5는 최대 73만1000원, 갤럭시 Z 폴드4 35만7000원, 갤럭시 Z 폴드3 30만4000원이고, 갤럭시 Z 플립5는 최대 32만1000원, 갤럭시 Z 플립4 17만8000원, 갤럭시 Z 플립3 11만6000원이다.
회수된 스마트폰은 상태에 따라 ▲엑설런트(Excellent) ▲굿(Good) ▲리사이클(Recycle)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판정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보상 금액이 지급된다.
다만 이 같은 보상 규모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 중고나라 시세에 비하면 최대 10~20만원 정도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팃 기준으로 갤럭시 S23 512GB 일반 모델은 A등급의 경우 43만5천원, B등급의 경우 31만5000원, C등급의 경우 25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0의 경우에는 A등급 12만원, B등급 8만5000원이다.
A등급은 기기 정상 작동 및 외관 흠집이 없는 상태, B등급은 기능 문제없이 생활기스, 잔기스 등 외관 흠집이나 액정 흠집 및 잔상이 있는 상태, C등급은 기능 문제없이 깨짐, 뜸, 심한 흠집 등 외관 파손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갤럭시 S23을 엑설런트 상태로 가정하고 민팃 A등급과 비교하면 갤럭시 간편 보상보다 최대 10만4000원 더 보상받을 수 있고 B등급과 비교하면 최대 1만6000원 더 보상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0의 경우 A등급은 12만원으로 최대 3만1000원 더 보상받을 수 있지만, B등급일 경우 갤럭시 간편 보상이 4000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기의 정상 작동과 외관의 흠집이 전혀 없는 조건이어야 민팃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을 수 있어 그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B등급의 보상 금액과 갤럭시 간편보상 보상 금액은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편보상 프로그램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중고 거래 과정을 간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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