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행복·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이 목표” [신년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행복·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이 목표” [신년인터뷰]

경기일보 2025-01-15 14:0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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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지난해 FC안양의 1부 리그 승격,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 등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인덕원 도시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노후 도시 재생 등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민생 경제 안정, 청년 주거·창업 지원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정책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행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경제・사회적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중력이산(衆力移山), 즉 많은 사람의 힘은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자세”라며 힘을 합쳐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시민 행복을 담고 안양의 미래를 더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를 전했다.

 

Q. 2025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지난해에는 국제 정세 불안,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경제적 어려움,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 등 시민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붕괴 사고 같은 위기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신속한 대처로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FC안양의 1부 리그 승격,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 취득 등 긍정적인 성과도 많았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들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다. 새해에는 더욱 힘을 모아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이뤄내고자 한다.

 

Q.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A. 2024년은 안양시의 많은 도전과 성과가 공존한 해였다. 가장 큰 성과는 FC안양의 창단 1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것이다. 이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한 상징적 결과다.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받으며 안양시는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장애인복합문화관, 안양그린마루, 큰샘어린이도서관 등이 새로 문을 열었고 청년임대주택 105가구, 133가구가 각각 호계동과 비산초교 주변에 공급됐다. 또 행정안전부 혁신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안양의 행정 혁신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Q. 올해 시정 운영의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A. 올해의 시정 운영 방향은 ‘시민의 행복을 담다,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로 정했다. 시민 행복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가.

A. 올해 상반기까지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의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인덕원은 GTX-C 노선, 월판선, 인동선, 지하철 4호선 등 4중 역세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실행해 10분 내 모든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 가능한 생활 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도시 발전의 핵심 과제다. 지난해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며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에 반영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하화로 확보된 지상 공간은 주거와 녹지 공간으로 활용돼 도시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노후 도시 재생도 중요한 과제다.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5천460가구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 전국 최초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과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제공

 

Q. FC안양 1부 승격으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

A.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 FC안양의 1부 리그 승격은 값진 결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다. FC안양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종합운동장과 비산체육공원을 연계 개발해 FC전용구장을 포함한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Q. 민생경제와 청년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나.

A. 민생경제 안정은 최우선 과제다.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과 이자 차액 보전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과 신산업 규제 완화도 적극 추진한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돕기 위해 2033년까지 청년임대주택 3천1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는 호계온천 주변에 171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과 창업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Q. 복지와 환경 정책도 소개해 달라.

A. 복지 분야에서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난해 시작한 탈수급자 지원금 ‘다시서기’를 확대한다. 환경 정책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전기·수소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Q. 안양시 숙원사업, 장기·대형사업은 순항 중인가.

A. 정책은 멀리 보고, 추진은 과감히 하겠다.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등의 숙원 사업이자 대형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먼 미래가 아닌 선명한 미래를 안양시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 모두 정부 관계 부처와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안양시가 타당성 있는 근거를 가지고 적극 협의해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특히 올해는 ‘선(先)기업유치 후(後)청사이전’을 원칙으로 동안구 시청 부지에 미래 신성장 기업을 유치하고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사업의 중요한 시기다. 민선 8기 이래 지금까지 기업 설명회,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수렴한 기업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안양시만의 경쟁력 있는 공모지침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양시 미래를 책임질 경쟁력 있는 기업 공모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Q. 새해 시민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A. 2025년은 많은 도전이 예상되는 한 해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중력이산, 즉 모두의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시민 행복과 도시의 미래를 위해 올해도 안양시는 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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