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안불어 괜찮아"… 잿더미 된 LA 인근 해변서 등불 날린 관광객

"바람 안불어 괜찮아"… 잿더미 된 LA 인근 해변서 등불 날린 관광객

머니S 2025-01-15 12:3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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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인근 해변에서 등불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무개념 관광객들의 모습이 논란이다. 사진은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등불을 날리는 모습./사진=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인근 해변에서 등불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무개념 관광객들의 모습이 논란이다. 사진은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등불을 날리는 모습./사진=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LA 인근 해변에서 등불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무개념 관광객들의 모습이 논란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커 A씨는 최근 산타바바라 인근 해변가에 갔다가 등불을 날리는 관광객 무리를 목격했다.

그는 LA에서 산불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을 한 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 해변을 찾았다. 이 해변은 자연보호구역 주변인 것은 물론 화재 위험 등급이 '높음'인 주거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가 해당 장면을 목격했을 때는 LA 일부 지역이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본 뒤였다.

A씨는 "저는 그들이 등불에 불을 붙이고 공중으로 던지는 것을 보았다"라며 "그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등불을 날려 보냈다"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등불은 1500피트(약 457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숲과 지붕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그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불법행위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등불 하나가 인근 산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주의를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켠 채 이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등불을 날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폐 관광객들은 "지금은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우리는 이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고 주장하며 등불을 날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A씨가 "LA에 가 봤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느냐?"고 따지자 관광객은 "이건 추모 예배의 일부"라며 터무니없는 답을 내놨다.

A씨는 결국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소방관들이 도착해서야 관광객들의 등불 날리기를 멈출 수 있었다. A씨는 "그냥 LA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상황에서 이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이곳에서는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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