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4일(이하 현지시각) 플라스틱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티백으로 차를 끓였을 때 1ml당 12억개에 달하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염증성 장 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과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종이나 식물성 물질로 만들어진 티백도 있지만 티백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문제다.
전문가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피하면서 차를 마시려면 잎 그대로 된 차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차의 풍미를 잃을 수 있지만 흐르는 물에 티백을 헹구면 플라스틱 제거에 조금은 효과적이다. 티백이 있는 상태에서 머그잔을 데우거나 뜨거운 물을 더 추가하는 것은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이 방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이날 국제 학술지 케모스피어에 실린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이집트 소하그 대학, 독일 라이프치히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 연구진의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티백의 미세 플라스틱을 보도했다.
연구팀은 티백을 이용해 차 등을 마셨을 때 티백에 있던 수백만개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돼 건강에 잠재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 내 세포가 미세 플라스틱을 많이 흡수하는데 장에 들어갈 경우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해 한 연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뇌와 고환에 들어가 태아에 전달된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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