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에 '조롱' 봇물..."자수하러 왔는데요" "5차 뚫렸으면 6차 가야지"

윤석열 체포에 '조롱' 봇물..."자수하러 왔는데요" "5차 뚫렸으면 6차 가야지"

내외일보 2025-01-15 1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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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체포를 풍자하는 여러 인터넷 밈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에 대한 조롱과 풍자가 담긴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수처와 경찰 기동대 54개 부대(약 3200명)가 오전 5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하며 대대적인 작전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2021년 12월 3일 울산에서 촬영된 사진을 소환하며 풍자적인 편집을 진행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난 후, 정갑윤 전 울산시장 예비후보를 바라보며 '노 룩' 건배를 했던 장면이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이 사진에서 윤 대통령만 남기고 주변 의원들을 지운 뒤 "대통령님 5차 방어선까지 뚫렸습니다"라는 제목을 추가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벌써? 그럼 6차 가야지. 근데 경호원들 다 어디 갔냐?"고 말하는 자막을 넣어 희화화했다.

또한 2021년 4월 2일, 윤 대통령이 4·7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모습도 풍자거리로 떠올랐다.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비닐장갑을 낀 채 신분 확인을 받는 장면에 "자수하러 왔는데요. 예? 안 돼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팀은 체포작전 중 1차, 2차 저지선을 뚫고, 3차 저지선까지 도달한 뒤 윤 대통령을 결국 정부과천청사로 이송했다. 공수처는 "오전 10시 33분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며 이번 사건의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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