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대통령 체포'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첫 구금"

외신, '尹대통령 체포'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첫 구금"

직썰 2025-01-15 11:4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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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해 과처 공수처 청사로 압송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MBC 화면 캡처]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해 과처 공수처 청사로 압송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MBC 화면 캡처]

[직썰 / 곽한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오전 10시 33분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외신들도 "현직 대통령 첫 구금" 상황을 긴급히 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신들은 이날 새벽부터 영장 집행 과정 및 체포 이후의 상황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긴급 타전했다.

미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이 체포 소식에 "지난달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시작, 몇주간에 걸친 정치적 결전의 최신 사례"라고 언급했다.

CNN은 지난 몇 주간 윤 대통령이 경호팀에 둘러싸여 요새화된 관저에 머물면서 조사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해 왔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상황을 라이브 업데이트로 올리고 관련 내용을 실시간 영상 및 속보 등으로 자세히 전했다.

BBC는 "위기가 한국의 분열을 드러낸다"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및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 간의 구호 경쟁,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 등을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도 종료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당국이 윤 대통령을 체포, 구금했다며 지난달 계엄령 이후 파장이 심화했다고 전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고, 북한은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나라가 흔들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은 리더십 위기로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른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을 스케치했다. WP는 몹시 추운 이른 아침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으며,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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