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환율 급등으로 우리나라 수입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2.14로 집계됐다. 11월과 비교하면 2.4% 오른 수치다. 12월 상승률은 4월(4.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3.0%), 중간재(2.2%), 자본재와 소비재(각 2.1%) 등이 모두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세부 품목을 보면 커피(9.7%), 원유(3.8%), 철광석(3.9%), 메탄올(3.3%), 인쇄회로기판(9.0%), 2차전지(3.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월(130.57)보다 2.4% 높은 133.75로 집계됐다. 역시 석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2.7% 올랐고, 공산품이 화학제품(2.9%),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을 중심으로 2.4%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냉동수산물(3.3%), 휘발유(5.6%), 제트유(3.5%), 자일렌(3.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26.80)와 수출금액지수(141.37)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16.05)와 수입금액지수(138.64)도 각각 5.5%, 1.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32)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이 3.5% 내렸으나, 수출가격이 1.2% 오른 결과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8.33)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1.6%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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