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구선수' 오정수, PBA 드림투어 7차전 정상…'1부 투어 진출 확정'

'전 배구선수' 오정수, PBA 드림투어 7차전 정상…'1부 투어 진출 확정'

빌리어즈 2025-01-15 11: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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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구선수' 오정수(45)가 프로당구 드림투어 7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전 배구선수' 오정수(45)가 프로당구 드림투어 7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PBA) 드림투어 7차전에서 '전 배구선수' 오정수(45)가 1점 차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14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7차전' 결승전에서 오정수는 세트스코어 3-2로 김대진을 꺾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오정수는 지난 23-24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데뷔해 이번 시즌부터 드림투어로 올라왔고, 데뷔 첫 대회였던 23-24시즌 챌린지투어 1차전에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에서는 지난 3차전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7차전에서 결승에 진출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다.

결승에서 오정수는 1세트를 11이닝 만에 10:15로 패한 다음 2세트는 10이닝 만에 15:3으로 이겼다. 이어 3세트를 13이닝 만에 15:1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4세트를 8이닝 만에 7:15로 져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는 7:6에서 7이닝에 김대진이 4점을 치면서 7:10으로 패색이 짙어졌다가 매치포인트로 김대진이 시도한 역회전 스리뱅크 샷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기회를 얻었다.

오정수는 8이닝 선공에서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고 남은 4점을 모두 득점, 11: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오정수.
우승을 차지한 오정수.
결승전 뱅킹.
결승전 뱅킹.
준우승 김대진.
준우승 김대진.

"배구와 당구 모두 어렵지만, 그만의 묘미가 있다"

김대진은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을 밟아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해 종전 47위에서 5위로 시즌랭킹이 급상승하며 다음 시즌 1부 투어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또한, 상위 64명이 출전하는 '드림투어 파이널'에도 출전하게 됐다.

오정수는 20년 동안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배구선수 출신으로, 조선대 졸업 후 실업팀 서울시청에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크지 않은 신장(186cm)이지만, 민첩성과 점프력, 수준급의 수비력을 인정받아 주전으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인해 선수 은퇴 후 2년간 모교 감독을 맡아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당구는 지난 2012년에 제주로 귀향한 뒤 취미로 시작했고, 20년 지기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에게 정식으로 당구를 배웠다.

오정수는 "어떤 일이든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취미로만 삼았던 당구였지만 선수의 길을 걷게 해 준 김현석 형님 덕분이다. 배구와 당구 모두 어렵지만 그만의 묘미가 있다. 배구선수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적인 부분이 많이 도움 됐다. 다음 시즌 1부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만나게 될 텐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총 505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정수의 우승, 김대진의 준우승, 4강에 조방연, 박근형이 입상하며 마무리됐다.

드림투어는 오는 2월 1일부터 4일 동안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우승상금 2000만원이 걸린 '드림투어 파이널'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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