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지지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 모여들었다. 다만 관저 앞 통행을 통제한 경찰에 막혀 나가지 못하는 상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와 경찰이 관저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을 향해 "문 좀 열어달라"며 소리 지르고 "대통령 같이 지켜야지"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애국가를 부르면서 폴리스라인을 밀기 시작하자 경찰은 육탄 방어에 나섰다. 특히 한 지지자는 흥분한 상태로 "아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왔을 때 같이 드러누웠어야 한다"고 외쳤다. 또 "경찰이 아니라 다 용역"이라며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상징하는 구호인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을 연호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구호를 끊임없이 외쳤다. 지지자들 옆에는 '육탄 저지 결사대'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경찰은 확성기로 "밀지 말라" "말 좀 들어달라" "경찰을 폭행하면 안 된다. 안전하게 집회 진행해달라"고 반복해 방송하며 지지자들을 달랬다. 아직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지자 중 현행범으로 체포된 인원도 없다.
공조본은 이날 새벽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은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결집해 영장 집행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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