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조본은 1차 집행 때와 달리 경호처의 별다른 방해 없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공수처 검사들은 관저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게 뭐냐", "불법 체포"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관저 진입로인 한남 초등학교 앞 대로에 드러누우며 항의했다.
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끌어 내려하자 다른 지지자들이 몰려 "안된다", "이재명을 데려가라"와 같은 발언을 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과 달리 일부 지지자들은 루터교회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임박 뉴스를 보며 손을 모아 기도를 하기도 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 임박 뉴스가 나오자 관저로 접근하려 했으나 경찰에 가로 막혔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5시께 경찰이 한남동 관저로 경찰 버스를 대거로 몰고 들어오자 환호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경찰이 한남동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경찰과 공수처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보수와 진보 단체 간 집회에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중년 여성은 윤 대통령 체포 반대를 외치며 바닥에 누웠다가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최근 심장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지자 한명도 경찰과 실랑이 도중 경찰에게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구조대원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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