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토성마을

청주-토성마을

시보드 2025-01-15 09:26:02 신고


아내가 대전 근교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어했고, 


커피 커뮤니티 내에서 자주 언급되던 카페이자,


2024 KBC(한국 바리스타챔피언십)의 챔피언이신

권혁수 바리스타님의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 싶어


청주토성마을을 다녀왔습니다.


1. 위치 및 외관


위치 청주의 청원구 정상동에 있으며

청주 산단을 지나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오는 것은 어려워 보이며,

자차가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넓었습니다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이 주차장도 모자라지 않을까 싶긴 했습니다.


카페는 넓은 부지에 넓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긴 건물

로스팅 실과 창고, 카페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카페 건물 중 하나인 오두막을 모티브로 트리를 표현한 현수막에는 

토성마을의 연혁이 적혀있었습니다.

아직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기는 명판과 함께 입구가 되어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총 8동의 원두막들이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봄에는 원두막 앞쪽으로 데이지가 정말 이쁘게 핀다고 합니다.

원두막 뒷편으로는 핑크뮬리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중에 색이 핑크색으로 되면 정말 이쁠 것 같습니다.


2. 내부 인테리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코 앞에들이 반겨줍니다.

왼쪽에는 카운터와 음료 준비 공간이 있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ㅠ


오른쪽에는 판매중인 드립백, 원두, 그리고 트로피들이 놓여 있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꽤 많은 좌석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창 밖으로는 소나무와 밭이 보입니다.

새해 소망 트리에는 많은 소망들이 달려있더군요.

밖에 있는 원두막들은

총 8개좌식 혹은 캠핑의자2개의 종류로 세팅되어있습니다.

내부는 난방기가 세팅되어있어 따뜻했고, 프라이빗 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인기가 많을 것 같아 사용시간에 대한 제한을 두셨더군요.

또 밖에는 온실형태의 2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게 잘해놓으셔서,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장소처럼 보였습니다.


3. 메뉴


메뉴 주문은 입구 바로 왼쪽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음료종류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브루잉 쪽 메뉴가 있긴 했지만,

오늘의 브루잉의 경우 원두가 다 떨어져서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스페셜 에스프레소에는

오늘의 에스프레소파나마 에스메랄다 포톤 게이샤 워시드 에스프레소가 메뉴로 되어있었습니다.


4. 음료


저는 감사하게도 권혁수 바리스타님을 통해

3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었고,


아내는 시그니처 메뉴토성커피(디카페인)+미니크로와상을 주문하였습니다.


먼저 토성커피는+미니크로와상의 경우 

비주얼 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위에 올라간 크로와상은 굉장히 바삭했고,

음료의 경우

달달한 미숫가루베이스에 초콜렛과 약간의 오렌지 산미로 

좋은 밸런스의 달달한 라떼에

고소함의 밸런스가

굉장히 맛있는 음료였습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 

시간의 텀을 두어

3잔의 커피를 주셨습니다.


매 커피를 주실 때 마다

커피에 대한 설명을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1) 말이산 블랜드


처음 제공해주신 에스프레소는 말이산의 블랜드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복숭아 향 뉘양스의 달달한 향이 나타났습니다.



질감

에스프레소인데 너무 진하거나 질감이 있지 않고

마일드한 느낌으로 쑤욱 넘어갔습니다.


대신 은은한 커피 향의 버터를 입에 문듯한 몽글함이

입안에 가득찬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엔 산뜻한 산미가 오랫동안 감싸다가,

후미에서 복숭아의 단맛이 올라옵니다


남은 후미에서 약하면서 산뜻한 청량함도 있었습니다.



2) 광주 클로스커피의 겨울 블랜드


광주 클로스커피의 겨울 블랜드를 주셨습니다.

굉장히 강한데 

풍선껌의 달달한 향과 베리류의 향이 퍼지고,

식을수록 베리의 향이 더 강해졌습니다.



질감

마찬가지로 진득보다는

마일드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달달한 맛과 산미감이 굉장히 펑키하게 터집니다.

후미가 아니라 앞에서 부터 단맛과 산미감이 쭈욱 밀고 나오는 뉘양스는 처음이라 재미있었습니다.


두모금 마시고 설탕을 넣어보라고 하셔서 넣었는데,

산미가 부드러워지면서 베리시럽을 입안에 넣은 듯한 느낌과

풍선껌을 한 6개를 한번에 씹는 듯한 풍성함이 느껴졌습니다.


가끔 목 안에서 세게 올라올 때도 있긴 한데

조금씩 넣으면 아내도 괜찮다고 할정도로 달달한 쥬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커피 중 가장 펑키한 커피였던 것 같습니다.



3) 파나마 로스트 오리진 알티에리 게이샤 내추럴


마지막으로는

브루어스컵 1위 원두였던

파나마 로스트 오리진 알티에리 게이샤 내추럴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주셨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맡아본 커피 중

가장 강한 복숭아 젤리 향이 났습니다.



질감

앞과 마찬가지로

부드럽지만 좀 더 깔끔하게 맛이 떨어졌고,

후미의 향이 약하지만 오랫동안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파인애플 맛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맛이 전반적으로 약한가 싶은데,

뒤에 입안에서 뭉게 구름이 올라오듯이 은은한 향미와 단맛이 기가막힙니다.



입에 넣을 때

단맛이 느껴지면서 바로 트로피칼한 산미가 나타난 뒤 금방 사라지고

점차 입안에서 은은한 단맛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올라와서 입안을 채우는데

다음 한모금을 마시는 걸 지체시키게 합니다.


식을 수록 후미에 말씀해주신 컵노트인 샴페인도 느껴지더군요.


산미감을 싫어하는 아내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밸런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식을수록 강한 인텐스가 올라오면서 또 색달랐습니다. 

특히 말미에 다 식고 마셨을 때는

복숭아 젤리 녹인걸 입에 넣는듯한 강한 복숭아 향미와 맛이 좋았습니다.


입안의 깔끔함도 남다르더군요.


5. 정리


에스프레소를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에스프레소를 생각하면

진하고 비터하다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올랐었는데


오늘은 에스프레소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깨지는 날이었습니다.


브루잉에서 느껴지는 맛의 다채로움도 나타나면서도

진한 에스프레소가 주는 단맛과

입안에 오래 남는 향미와 맛이

커피의 새로운 재미를 깨닫게 해준 것 같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 작다는 점과

에스프레소 머신을 검색하게 만든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음료의 맛 뿐만 아니라

권혁수 바리스타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과

이쁘게 꾸며진 카페와 오두막에서의 경험은


좋은 사람들과 또 오고 싶다는 생각과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정말 좋은 카페의 경험을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료, 좋은 추억, 이쁜 사진들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강력히 추천드리는 카페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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