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의 익스포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일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해상은 아직까지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화재도 지분을 보유한 캐노피우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보수적인 언더라이팅 기조를 감안했을 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벤트 초과손해액 재보험(Event XoL)으로 재보험 출재가 이루어진다. 일정 손해액(Excess Point)까지는 원보험사가 부담하고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재보험사가 보장하는 구조다.
설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의 경우 Excess Point를 감안했을 때 최대 약 500djr~600억원 수준의 손실이 예상되며, 코리안리도 약 1000~2000만 달러(약 150억~300억원) 수준으로 손실을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DB손해보험의 주가는 해당 우려 영향으로 8.12% 하락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과 관련해 해당 산불로 인한 손실, 재보험 거래 등에 따라 일부 영향이 발생하겠지만 동사의 장기보험 중심 양호한 지표를 감안했을 때 전일 낙폭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자본력이나 주주 환원 측면의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낙폭 과다에 따라 저가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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