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얼굴 부근 수류탄 자폭으로 신원 은폐 시도"

"북한군, 얼굴 부근 수류탄 자폭으로 신원 은폐 시도"

월간기후변화 2025-01-15 08:19:00 신고

3줄요약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얼굴 부근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이러한 행위가 신원 은폐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군 병사들은 총알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입어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으며, 관련 사례는 약 20건에 이른다고 현지 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얼굴 부근에서 수류탄을 터뜨리는 행위는 외모를 훼손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어 북한의 참전을 은폐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러한 자폭 행위가 "북한 지도부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일종의 세뇌 행위"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전쟁터에서 얼굴이 불에 탄 시체도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동료 병사들이 가연성 액체로 태워 신원을 숨기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영토지역을 점령해 북한군이 투입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전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 병사 약 3,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 전사자의 소지품에서는 생포를 피하기 위해 자폭 자결을 강조한 북한 당국의 지침이 발견되었으며, 한 병사가 붙잡힐 위기에 처해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을 꺼내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자폭 병사의 사망 시점과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 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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