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가 말한 종말때 해야 할 성도의 삶

루터가 말한 종말때 해야 할 성도의 삶

월간기후변화 2025-01-15 08:10:00 신고

"내일 지구가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은 흔히 스피노자의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마르틴 루터와 연관된 것으로 전해진다.

 

▲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16세기 독일의 신학자이자 종교개혁가로,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초상화는 주로 검은 성직자 복장을 하고 있으며, 손에 성경이나 깃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이 문구가 정확히 루터의 저작이나 설교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명확한 기록이 부족하며, 후대의 루터주의자들이 그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문구일 가능성이 크다.

 

이 문장은 종말론적 관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종교개혁자들의 종말론적 삶은 단순히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현실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는 신앙과 희망의 표현으로, 종말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주님의 재림이라는 종말론적 사건을 단지 미래의 일로만 간주하지 않았다. 그들은 종말이 현재의 삶 속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았으며, 모든 신자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관점은 농부가 땅을 일구고, 예술가가 그림을 그리며, 학자가 진리를 탐구하는 모든 일이 곧 신앙적 실천이라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행위는 종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삶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이는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메시지를 잘 대변한다.

 

말씀에 순종함의 의미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미래의 어느 날을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주님의 재림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을 통해 준비해야 할 사건으로 묘사된다. 주님의 가르침과 명령을 실천하며, 현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의 삶에서의 충실함

마태복음 24장과 25장에서는 종말의 때를 준비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주님의 재림은 언제 이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재림의 날을 추측하기보다, 말씀대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주어진 재능과 책임을 다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순종임을 가르치셨다. 이는 현재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충실함으로 나타난다.

 

사랑과 섬김의 실천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은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가난한 자를 돕고, 약한 자를 돌보며, 서로를 섬기는 행동은 재림을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는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때에야 비로소 신앙이 완성된다는 가르침을 반영한다.

 

거룩한 삶의 추구

 

베드로후서 3장 11~12절은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거룩과 경건을 실천하며 자신의 삶을 정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행동만이 아니라, 내적인 성찰과 회개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다림은 소극적이 아닌 적극적 신앙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그날을 상상하거나 두려워하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며, 그분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자세다. 이는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모든 일상에서 신앙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삶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적 자세와도 맞닿아 있다. 성찰하는 삶은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삶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단순히 종말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진정한 신앙의 본질을 살아내는 길이다.

 

 

결국,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앙은 말씀에 순종하며, 사랑과 섬김, 거룩함과 경건함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것에 있다. 이는 단순히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앙의 자세는 시간과 환경을 초월하여 영원한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며, 그 길 위에서 신앙의 본질이 빛을 발하게 된다.


원본 기사 보기: 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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