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에 대한 예의 내팽개쳐"… 체포영장 집행 규탄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호소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촉구했다.

공수처는 15일 오전 경찰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인간띠'를 형성하고 영장 집행에 항의했지만 경찰에 의해 정문 앞에서 밀려났다.

결국 정문 앞에서 밀려난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장에서 체포영장의 불법성을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미 국격이나 대통령에 대한 예의 같은 것은 내팽개쳐진 지 오래"라며 "민주당은 1심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15개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자기 당 대표는 거룩한 성인인 양 수령 아버지로 떠받들며 방탄을 일삼으면서 피의자에 불과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선 온갖 모욕을 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인간사냥'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