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재성의 맹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 온 마인츠05지만 바이엘04레버쿠젠 원정 경기는 버티기 힘들었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 바이엘04레버쿠젠이 마인츠05에 1-0으로 승리했다.
놀라운 기세로 선두 바이에른뮌헨을 추격 중인 레버쿠젠은 이 승리를 통해 분데스리가 7연승, 15경기 무패 행진(10승 5무)을 달렸다. 아직 1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바이에른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압박을 가했다.
마인츠도 최근 기세는 뒤지지 않는 팀이었다. 앞선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뒀고 이 기간 동안 이번 시즌 상위권인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바이에른,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는 패배하면서,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친 팀이 됐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에 불리한 쪽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
상위권 등극을 위해 노력해 온 마인츠느 17라운드에 5위를 유지했다. 기존 4위 RB라이프치히와 승점차는 원래 2점이었는데, 라이프치히가 1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격차는 5점으로 더 벌어진다.
이재성을 선발로 배치한 마인츠는 잘 버텼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는 상대의 모든 슛을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3분 레버쿠젠이 보유한 ‘왼발의 달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에게 당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는데, 그리말도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 구석에 직접 프리킥을 꽂았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이나 기록한 ‘골 넣는 윙백’ 그리말도가 이번 시즌 비교적 잠잠하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호 골을 기록했다.
한 골도 만들지 못한 마인츠 공격이 더 아쉬웠다. 마인츠 상승세의 주역으로 꼽히는 공격 3인방 중 슛을 하나라도 날린 선수가 이재성 단 한명이었다. 후반 5분 이재성이 적극적인 헤딩 경합에 이어 떨어진 공을 잡아 슛까지 날렸는데 골키퍼가 반사적으로 쳐냈다. 마인츠의 주포 조나탄 부르카르트, 이번 시즌 주전으로 떠오른 공격형 미드필더 파울 네벨은 아예 슛조차 날리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보 헨릭센 감독은 후반 21분 이재성을 빼고 홍현석을 교체 투입하면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홍현석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패스 성공률 100%, 드리블 돌파 1회 시도해 성공 등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실은 맺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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