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토트넘 훗스퍼 관심을 받고 있는데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있었던 불화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다퉜던 이강인을 아스널이 영입하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이강인은 손흥민과 다퉜던 기억이 있는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로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 아스널 이적설을 전하면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손흥민과 이강인 다툼을 조명했다.
우선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 레알 마요르카에서 성장하면서 스타 반열에 오른 이강인은 유럽 강호 PSG로 이적했다. PSG 첫 시즌 23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선 9경기 1골 1도움이었다.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 3개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은 PSG 17경기(선발 10경기)만 치르고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수가 크게 올랐다. 좋은 활약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로 활용했지만 나오면 제 활약을 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활약을 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PSG에서 엄청난 상업적 수익을 벌어주면서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PSG의 보살핌을 받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킬리안 음바페가 나가면서 스타를 잃은 PSG는 스폰서 등을 유지하기 위해 이강인에게 의지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각종 논란에 시달리는 이강인을 두둔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이적설이 나는 가운데 아스널이 등장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이강인은 아스널이 노리는 선수다. 엔리케 감독 아래 꾸준히 뛰고 있는 이강인은 새 도전을 원한다. 이강인은 아스널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나 가격은 부담스럽다. PSG가 임대 후 완전 이적에 동의한다면 아스널도 움직일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PSG는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이 없지만 많은 팀들이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아스널이 큰 관심을 보내는 중이다. 이강인 프로필은 아스널 스타일에 딱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이 아스널로 가면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과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로 만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기브 미 스포츠’는 잔인하게도 아시안컵 다툼 사건을 조명했다. 사건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에 발생했다. 손흥민, 이강인은 서로 감정이 격해져 싸움까지 이어졌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파장이 발생했다. 손흥민 손가락 부상까지 확인되면서 이강인은 엄청난 비판에 휘말렸다.
대한민국은 요르단에 패해 탈락을 했고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질됐다. 이후 이강인은 개인 SNS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고 했다.
손흥민도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고 하면서 사건을 진화했다.
이후 이강인과 손흥민은 같이 대표팀에서 호흡하며 뛰고 있다. 모든 상황이 끝난 이야기인데 이강인 아스널 이적설이 촉발되자 다시 끄집어졌다. 이강인이 토트넘 관심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손흥민과 한 클럽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온더미닛’은 12일 “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이강인을 원한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 지휘 하에 이강인은 주전 입징에서 밀렸다. PSG는 이강인을 내보낼 수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두 클럽 모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하면서 토트넘 이적설을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14일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 경쟁에 동참을 했다고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을 하려고 하는데 관심이 매우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물론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데려오는 건 토트넘에 환영할 일이나 겨울 이적시장 내에 당장 지불할 것은 수비진이다"고 했다.
토트넘 이적설이 구체화가 된다면 아시안컵 싸움 사건은 더욱 조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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