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체포영장 집행, 불행한 사태 발생 시 책임 물을 것"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물리적 충동 방지를 강조했다. 사진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심각한 위반이 있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 관련 지시사항을 통해 "관계 기관 모두는 법 집행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대행은 "경찰청과 경호처는 모두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 수호, 국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국가기관의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은 대한민국의 질서와 법치주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 국민의 눈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섰다.